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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열두발자국] 아이에게 코딩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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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2019-10-02 조회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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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시대, 아이들에게 코딩교육을 해야 할까요?”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일 게다. 컴퓨터 코딩이란 그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굳이 청소년 시기에 배울 필요는 없다. 괄호 넣기 문제를 풀 듯이 학원에서 따분하게 배우는 코딩만큼 해로운 것도 없다.

 

코딩이란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들을 컴퓨터 안에서 실제로 구현하는 흥미로운 과정이다. 심지어 세상에 아직 나오지 않는 것들을 상상하게 하고, 자신이 상상한 것을 온라인 안에서 실제로 존재할 수 있도록 창조하는 과정이 코딩이다. 자유롭게 상상하는 과정이 생략된다면, 그 후 무엇을 구현하든 그 과정은 고통스러울 뿐이다. 자신이 상상한 것들이 컴퓨터 안에서 구현되는 즐거움을 맛본 청소년들은코딩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교과서가 통째로 머릿속에 들어있지만, 다들 찍어내듯 똑같은 남의 생각, 칠판에 고인 지식이라 상상의 질료가 되기 어렵다. 그저 암기만 하였기에, 살아있는 지식이 되기 어렵다.

 

말로는 우주선도 만들 정도로 그럴듯하게 떠벌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라디오 하나, 나박김치 하나 만들 줄 모르는 사람들이 바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인간의 본성과 우리 사회, 그리고 시대정신을 가르치고 그 안에서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무언가를 생각해내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깊이 있는 사고, 즉 인문학과 사회과학적인 사고과정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만들 줄 알게 해야 한다

 

내가 상상한 걸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과 공학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걸 만들기 위해힘과 운동을 공부하고 2차 함수를 학습한다면, 그보다 더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학습법은 없다.

 

어릴 때부터 예술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그저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만 찍고 오는 루브르 미술관 방문이 아니라, 우리 도시의 작은 미술관 그림 앞에서 두 시간씩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바로 이 가장 중요한 교육들만 빼고 다 가르친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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